( Q )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세요. (1,000자)

( A ) 

고등학교2학년 때 제주도로 수학여행 갔던 일은 가장 즐거운 추억이자 위기였던 순간이었습니다. 학년이 시작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함께 어울리지 못 하는 몇몇 친구들이 조금씩 눈에 띨 무렵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 참에 저는 반 전체가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을 꾸며보자고 의견을 냈습니다. 분명히 서먹서먹한 친구들과도 더 친해지고 학급 내의 단결력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해 열심히 설득하자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던 친구들도 서서히 마음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몇 명의 친구들은 석식시간 전후에 주어지는 짧은 시간을 활용하여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먼저 춤을 배운 후 전체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달간 열심히 연습을 하고 서로의 안무도 다 맞춰갈 무렵, 학급 내에서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학년 초반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잘 어울리지 못하던 몇몇 친구들이 도중에 자신들은 참가하지 않겠다고 한 것입니다. 아이들의 설득에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고 서로 간의 갈등과 불신은 커져만 갔습니다.

저와 몇몇 친구들이 그동안 쌓인 오해를 풀기위해 섭섭했던 일들을 솔직히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불만과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좀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화의 힘에 대해서 깨달았고 단단해진 협동의식을 발휘하여 무대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대망의 레크리에이션 발표회 시간에는 서로간의 믿음 없이는 완성될 수 없는 완벽한 우리반의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몇몇 애들만 참가했던 다른 반에 비해 이런 노력이 선생님들과 다른 반 친구들에게 감동을 주어 1등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노력해서 이루어낸 값진 성과였으며 대화로서 위기를 잘 극복한 경우라 더욱 뿌듯했고 저를 포함한 반 전체 친구들이 참으로 자랑스러웠습니다. 수학여행을 통해 갖게된 친구들에 대한 우정으로 저는 점심, 저녁 급식도우미를 사작하였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나누어주는 우정어린 식판을 받아들고 맛난 식사를 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